블로그 운영자는 의사나 약사 등이 아니며 물리치료사도 운동처방사도 아닙니다. 저 자신이 척추측만 환자입니다. 그리고 지난 몇년간 비뚤어진 척추를 자가교정해 보겠답시고 몇가지 노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나 체험에 관한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께서는 이론이나 실제와는 괴리가 크다는 등의 비난이나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엉뚱한 소리 같아도 개인적 경험과 체험에 따른 것이므로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트에서 언급하는 것은 청소년에 한합니다. 성장기가 지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지만, 성장기가 지난 분들이라도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이라는 병이 있습니다. 척추가 좌우로 꺾이고 추체가 회전하는 등의 병을 말합니다. 개인적으로 일자목이나 거북목 역시 척추측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 차이일 것입니다. 제목에 특발성 척추측만의 원인을 밝힌다고 썼는데, 한마디로 특발성 척추측만의 원인은 과도한 입시경쟁과 스마트폰 때문입니다.
과도한 입시경쟁과 스마트폰이 특발성 척추측만의 원인이라니 우습지요?
척추측만을 분류하는 용어가 여럿 있더군요. 기능적 척추측만, 구조적 척추측만, 특발성 척추측만 등등... 그 중 특발성 척추측만은 원인을 모르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인을 모른다...?
원인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의사 선생님들조차 그 원인을 생활 속에서 찾아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의과 공부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 하잖습니까. 게다가 병원에 취직해서도 계속 공부해야 하고 논문 써야 하는 등 한마디로 척추측만의 원인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 없었을 것으로 이해합니다.
과도한 입시경쟁과 스마트폰이 척추측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사람의 머리가 어릴 수록 크기 때문입니다.
어린 아이의 체형과 어른의 체형을 비교해 보세요. 어릴 수록 머리가 크고 목 이하의 근육발달 상태는 나이가 많을 수록 잘 발달해 있습니다. 그런데, 진학해야 하고 스마트폰 보고 하면서 무거운 머리를 계속 숙이고 있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모르고 성장하여 성인이 된 이후에 스마트폰을 열심히 봐도 목이 기울어질 상황인데 머리가 몽통보다 더 큰 어린 아이들이야 더 심할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는 돌박이 정도가 아니라면 아동기의 경우에도 몽통은 머리보다 크기는 합니다. 하지만 근육은 성인들 같지 않습니다.
돌박이 아이들 양팔을 머리 위로 당겨 보세요. 아마 양손이 닿지 않을 것입니다. 갓난아이는 머리가 크지 않을지라도 돌박이쯤 되면 머리가 커집니다. 그리고서는 두살, 세살, 네살, 다섯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몸통이 점점 자라게 되는데, 몸통이 자란다고 한들 아래 보디빌더처럼 근력 운동을 전문적으로 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로니 콜먼) 한마디로 어린 아이들의 몸통이 돌박이 때보다는 커졌다고 하더라도 아이들 자신들의 머리 무게를 지탱할만한 근육까지 제대로 성장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에게 척추측만이 더 많이 나타나는 원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체질은 지방이 많고 근력 운동을 해도 남성들처럼 근육이 잘 발달하지 않으니까요. 머리 무게는 비슷할 것인데...
사진 속의 로니 콜먼 이라는 분의 몸이 워낙 좋다 보니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든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지만, 몸통의 근육이 그나마제대로 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그나마 고등학교 때 정도 아닐까요? 그 이전에 이미 척추측만이 발생해 있다면요?
몸이 커져야 하는 시기 - 몸통의 근육이 자라야 할 - 에 신체활동은 줄고 대신 성적을 내거나 입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까닭으로 고개를 계속 숙이고 있어야 합니다. 그도 아니면 이른 나이에 스마트폰 보는 재미(?)에 푹 빠져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거나요. 무거운 머리를 숙이는 시간이 길고 반복되다 보니 어느 새 목은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되기 훨씬 쉽고요. 어린 아이들이니까... 몽통의 근육이 아직 자라기 전에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는데 목 주변의 근육과 견갑골 사이의 근육들이 집중(?)을 해 버리는 겁니다. 남학생들은 그래도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고 그도 아니면 각종 활동을 여학생들보다 많이 할 것인데, 그런 까닭으로 남학생에게서 척추측만이 발발하는 빈도가 여학생들 보다는 덜 할 것입니다.
척추를 연결하는 근육들이 있습니다. 척추를 연결하지 않더라도 상당히 많은 근육들이 척추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척추 마디마디를 연결하는 근육으로 다열근, 회전근, 가시근 등이 있고 신체 부위에 따라 머리와 어깨 부근에는 능형근, 상후거근 등이 있고 허리 쪽에는 요방형근, 하후거근 등등이 있는데, 문제는 어느 한 쪽이 굳으면 다른 쪽도 굳게 된다는 것이고, 단순히 근육이 굳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변형이 생기기도 쉽다는 것입니다. 평소에 아이들이 똑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겠습니까? TV를 보거나 책상에 엎드리거나 기타 등등 어느 경우에도 아이들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를 보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아이들의 자세는 불규칙적입니다. 어린 아이가 애늙은이가 아닌 이상 사극 드라마에 나오는 선비들의 모습처럼 정좌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는 것 자체가 비정상일 것입니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니까요. 놀고 싶은 게 아이들이잖아요. 게다가 과도한 도시화로 아이들이 뛰어 놀 마당도 자꾸 줄어듭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 곳이 있다면, 오히려 아이들의 자세가 불규칙적이라도 뛰어노는 동안 아이들의 근력은 자랄 겁니다. 입시경쟁과 스마트폰 보느라고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데에 보내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말이지요.
이상의 내용은 척추측만으로 나름 고생을 하다가 요즘 청소년들에게 척추측만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 원인을 생각해 본, 한마디로 뇌피셜입니다. ㅡ,.ㅡ 아무리 개인의 뇌피셜이라고 할지라도
아이들은 머리가 크다
머리 무게를 지탱할 근육이 성장한 것은 아니다
라는 사실은 한 번씩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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