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중...

종아리가 단단해졌어요. 알이 박힌 것이 아니라...

fixmen 2024. 7. 24. 00:33

척추를 교정해 보겠답시고 하는 운동 중에 스쿼트가 있습니다. 스쿼트 외에도 몇가지 하는 것이 있기는 한데 오늘은 스쿼트하다가 저로서는 신기한 일을 겪어서 몇자 끄적입니다.

 

저의 척추는 천골도 척추도 삐닥한데 오늘 스쿼트 하는 중에 천골 오른쪽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이어서 왼쪽 무릎 아래에서도 역시나 뚝 소리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두 번 났습니다. 여름인데다 스쿼트 하고 나서 몸이 찍찍하길래 씻으려 하다가 제 종아리가 이전보다 단단해져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깐 그런 것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 포스트를 쓰고 있는 시간까지 종아리가 이전보다 단단해져 있습니다. 신기해서 또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  제 종아리는 10년 이상 알이 박혀 있던 적은 있었지만 오늘처럼 단단해진? 튼실해진? 느낌이 든 적은 없었거든요. 물론 뭐 근육이 생겼다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천추(천골) 오른쪽에서 소리가 난 이후 왼쪽 무릎에서 소리가 났을 뿐인데 종아리 느낌이 달리진 것입니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스쿼트를 하루에 몇 회씩이나 하는 줄 모르겠지만, 저는 불과 2주전까지만 해도 스쿼트를 연속으로 10회 이상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쿼트를 100회씩이나 해 본 적도 거의 없습니다. 오늘 스쿼트는 100회를 했는데,  다른 분들은 보통은 20회씩 5세트로 하거나 50회 2세트를 하거나 할텐데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10회를 하기도 하고 5회를 하기도 하고 15회나 최대 20회를 하기도 하는 등 몽땅 합쳐서 100회를 한 겁니다. 저도 한 세트에 20회나 30회 하는 방식으로 스쿼트를 할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길 바라지만, 어쨌거나 아직까지는 그러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천골에서 뚝, 왼쪽 무릎 아래에서 연속 뚝 소리 후 종아리 느낌이 달라졌지만 그렇다고 척추가 완전히 펴진 것도 아닙니다. 다만, 뼈가 제자리를 조금이라도 찾아가는 것 만으로도 몸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신기해서 적어둡니다. 알이 박힌 것이 아니라 종아리가 단단해진(충실해진) 느낌...  참 신기하네요.

 

 

10년 이상 골반을 포함한 척추가 틀어진 채로 살고 있었습니다.

 

 

뭘 더 쓰려고 해도 아직은 신기해서 그냥 생략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