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자는 의사나 약사 등이 아니며 물리치료사도 운동처방사도 아닙니다. 저 자신이 척추측만 환자입니다. 그리고 지난 몇년간 비뚤어진 척추를 자가교정해 보겠답시고 몇가지 노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나 체험에 관한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께서는 이론이나 실제와는 괴리가 크다는 등의 비난이나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엉뚱한 소리 같아도 개인적 경험과 체험에 따른 것이므로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이 포스트는 기존 신경외과나 정형외과 등 의사 선생님들이나 간호사 등 여러 의료분야에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강남에 세란의원 이라는 곳이 있나 봅니다. 블로그 주인도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어쩌다 척추측만 때문에 검색을 하다 김수연 원장님이 소개하는 동작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세란의원 원장님인 것은 알게 되었는데, 아래 영상 표지에 보이는 분이 우리나라 측만증 1호 박사라고 하십니다.
대한민국 측만증 1호 박사 김수연 원장
강남 세란의원이나 김수연 원장을 광고하려는 것 아닙니다. 저와는 일면식도 없는 분입니다. 앞으로도 뵐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다만, 아래 영상을 보시면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척추측만은 의사 선생님들도 몰랐다는 내용을 보여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실제 김수연 원장님 프로필에 1971년 생이라고 하시니 영상이 제작된 시기를 고려하면 15년 쯤 전으로 추정합니다. )
척추측만은 의사 선생님들도 몰랐다
https://www.youtube.com/watch?v=twbnLyXRyHc
아래 두 개의 사진은 위 영상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10여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척추측만을 치료하는 병원이 없었다. 그리고 척추측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십니다. 지금도 아마 척추측만을 치료하는 방법은 수술 밖에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과대학에서 가르치지도 배우지도 않은 분야일테니까요. 기존의 의사 선생님들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 밖에 없었다는 것이지요.
예전에는 척추측만증이 발발하는 빈도가 현대인 지금보다 현저히 적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의과대학에서조차 특별히 연구하거나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그 까닭을 아실 것입니다. 사람이 제일 많이 걸리는 병이 감기나 몸살 같은 것 아니겠습니까. 살면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Xray 상으로 척추에 변이가 없어도, 즉 척추측만이 아니라도 어느 날 통증이 생기기도 하고 팔을 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등등 척추에 생긴 변형이 병의 원인이라고 일반인들조차 생각하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극히 소수이긴 하지만 예전에도 척추측만 환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비율이 100명 중 1명이거나 하다면 그 사람을 치료하려 연구를 하겠습니까?
요즘 청소년들에게 척추측만이 발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 의사 선생님들의 진단은 관찰해 보고 척추측만이 더욱 심해지면 수술로 귀결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청소년인 경우 보조기를 일정 기간 거의 하루 종일 몸에 부착시켜서 척추를 펴는 과정이 있기는 합니다. (김수연 원장님 다른 영상을 보시면 아이들에게 매일 거의 24시간 보조기 채우는 것은 치료가 아니다 라고 설명하는 것이 있기는 한데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초두에 언급했듯, 이 포스트는 기존 의료계 종사자 분들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 반대로, 척추측만이라는 병이 현대의학에서 병원 치료의 영역으로 들어온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혹시 회색 코뿔소 라는 말을 아십니까? 저도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경제학에서 쓰이는 용어로 알고 있습니다. 뻔히 보이는 위험인데 의식하지 않는다? 또는 못한다? 뭐 그런 뜻이라고 합니다. 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척추측만이 바로 회색 코뿔소 같은 병입니다. 청소년기의 척추측만은 별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습니다. 성장기이고 아직 몸이 유연하기 때문에 몸 자체가 성장에 골몰하는 때거든요. 성장기 때에는 정말 심한 척추측만이 아니라면 별 문제없이 자라기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척추측만을 방치하면 성장기가 지나서 노동을 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 서서히 그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심한 척추측만이 아니라면(콥스 각도 50도 이상이면 수술을 고려한다고 합니다) 척추측만이 각종 통증이나 병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은 성장기가 지난 다음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척추측만인 상태에서도 잘 사는 사람은 잘 삽니다. 가령,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도 척추측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수 김종국씨도 아직까지 척추측만인 것으로 압니다. 저 자신이 척추에 문제가 있어서 여러 검색을 하다가 김종국씨가 출연하는 영상도 여럿 봤는데, 저는 김종국씨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척추측만을 극복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더군요. 하지만, 우사인 볼트나 김종국씨 같은 분들은 전문적인 운동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종국씨는 연예인이지만 매일 운동을 하는 것으로 압니다. 거의 트레이너급이라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포스트의 주제가 척추측만인 상태에서도 잘 사는 사람이 아니므로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척추측만이면서도 통증이나 다른 병 없이 잘 사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한 사람들이라는 것 정도...?
혹시나 척추측만인 청소년 자녀를 두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시고, 혹시나 20대인데 척추측만이라면 역시 참고들 하세요. 척추측만이 각종 통증이나 다른 병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진다는 것 상기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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