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교정 중...

척추측만이란... - 사람은 모두 척추측만 환자?

fixmen 2024. 6. 4. 19:25

블로그 운영자는 의사나 약사 등이 아니며 물리치료사도 운동처방사도 아닙니다. 저 자신이 척추측만 환자입니다. 그리고 지난 몇년간 비뚤어진 척추를 자가교정해 보겠답시고 몇가지 노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나 체험에 관한 내용을 써보려고 합니다. 그러니 전문지식이 있는 분들께서는 이론이나 실제와는 괴리가 크다는 등의 비난이나 비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엉뚱한 소리 같아도 개인적 경험과 체험에 따른 것이므로 너무 나무라지 마시고 참고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사람은 모두 잠재적인 척추환자?

 

"척추측만"을 검색하면 척추가 좌우로 휘어져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을 보여줍니다.(사진은 생략합니다) 정면이나 후면에서 보는 척추의 모양은 일자입니다. 왼쪽에서 보든 오른쪽에서 보든, 옆에서 보는 척추는 S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인지 척추가 좌우로 휜 경우에만 척추측만이라 부르고, 그것이 선천적인 것인지 또는 후천적인 것인지에 따라, 후천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보통 "특발성"이라는 말로 설명하며 별 치료법이나 교정법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척추가 좌우로 꺾인 것만 척추측만이 아니라 앞뒤로 변형이 생긴 것 역시 척추측만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자목이나 거북목, 말린 어깨 등도 사실은 모두 척추측만의 여러 유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척추측만을

 

A. 척추 전후방 변위 (일자목, 거북목, 말린 어깨 등등)

B. 척추 좌우측 변위 (보통의 특발성 척추측만)

 

으로 구분하고, 척추를 교정하고 유연하게 만드는 노력을 통해, 개개인마다 정도는 다르겠지만,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도 모두 척추측만의 각 유형이라고 하다니 의외라고 생각하실 분들 많으실 것으로 추측합니다. 저 자신이 척추를 교정해 보겠답시고 검색도 해 보고 책도 읽어보고 그러는 와중에 전방으로 변형이 되었든 좌우로 변형이 되었든 모두 척추가 변형된 것인데 그저 이름을 각각 다르게 지어서 부르고 있는 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척추가 좌우로 변형된 경우가 보다 위험

 

보통 일자목이나 거북목 등 척추가 전후방으로 변형된 경우보다 척추가 좌우로 변형된 경우 인체가 머리를 정중앙에 두려는 정위반사로 인해 근육을 단단하게 만드는 작용을 합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 역시 근육이 원래의 신축성이나 탄력성을 잃고 근육이나 인대 등이 굳어버린 것입니다. 굳은 근육은 굳은 정도에 따라 제 역할을 못합니다. 따라서 척추가 좌우측으로 변형된 분들은 전후방으로 변형된 것과 함께 좌우로 변형된 근육이나 인대 등을 모두 풀어야 하므로 교정이 더욱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혹시 척추가 좌우로 변형된 분들이라면, 그리하여 갖가지 불편을 느낄 수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척추를 교정하거나 척추를 강화하는 운동을 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나이가 많을 수록 또 육체노동을 하는 경우가 척추교정은 더욱 힘드는 것 같습니다. 저 자신의 경우가 그러한 상황인데, 저 자신의 척추 역시 아직 완전히 교정되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저는 50대 중반이며 혼자서 척추교정을 해 보겠다고 끙끙거리기 전에는 건설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며 살았습니다.

 

 

3. 척추측만은 휘어진 각도보다 경직되는 것이 더 위험

 

2절에서 사람의 몸이 정위반사를 한다고 했는데, 그리하여 척추주변 뿐만 아니라 이어진 근육들이 점점 딱딱해집니다. 척추가 많이 휘어진 경우 다리가 저리거나 발바닥에서 열감이 느껴지거나, 걷다가 움찔하게 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척추측만이 있는 분들은 대부분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상태가 지속되어 장기화되면 척추와 그 주변이 계속 굳어 결국은 근육이나 인대가 섬유화됩니다.

 

우리나라에 척추측만증 관련 박사 1호 의사분이 계시다고 하는데, 아래 영상 한 번씩 보시길 추천하겠습니다. 척추에 변이가 생겼을 때 교정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변형된 척추와 그 주변이 세월과 함께 점차 굳어버려서 교정이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포스트 쓰고 있는 저 자신이 경험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 주변이 섬유화 되는 단계가 어떤 임계점을 지나면 운동 자체가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nXxkfdkTa0

 

 

 

아는 것 없이 제가 겪었던 것을 기초로 뭘 써보려 했더니 쉬운 일이 아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